이책을 읽기 시작하다보니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생각났다. 인터뷰 형식의 글들이 작가를 더 깊이 알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끝까지 읽지 못했는데, 이번주 안에 다 읽을 수 있을듯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다 읽고 소개하려다가 오랜만에 올리기도 하고 급한 마음에 소개 먼저...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책소개
전 세계에 광범위한 독자층을 지닌 스타 작가이면서, 데뷔 당시부터 자국 문단에서는 늘 변방에 속해왔던 무라카미 하루키. 십대 시절부터 그의 작품을 읽어온 오랜 팬이자 아쿠타가와 상과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한 소설가 가와카미 미에코가, 2015년에서 2017년에 걸쳐 네 차례의 길고도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이데아’와 ‘메타포’란 대체 무엇인가? 소설 속의 비현실적인 등장인물과 눈이 번쩍 뜨이는 비유들은 어디서 나오는가? 노벨문학상 시즌마다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첫 장부터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의 비결은? 『기사단장 죽이기』를 비롯한 장편소설 구상 과정의 에피소드부터 창작의 원천이 된 유소년기의 경험, 일상적인 작업방식, 페미니즘적 비판에 대한 생각 등, 누구나 알고 싶었지만 묻지 못했던 의문들에 대한 답을 숨김없이 펼쳐놓는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소개
1949년 일본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제1문학부에 입학했다. 재즈 카페를 운영하던 중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81회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29세에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제4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미국 문학에서 영향을 받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와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허무의 감성은 당시 젊은이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 작가의 이름을 문단과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1987년 발표한 『노르웨이의 숲』은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붐’을 일으켰다. 1995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제47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 『해변의 카프카』를 발표하여 2005년 영어 번역본이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한층 높였다.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상을 수상하고, 2009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예루살렘 상을, 2011년에는 카탈로니아 국제상을 수상하여 문학적 성과를 다시 한번 평가받았다. 『댄스 댄스 댄스』, 『언더그라운드』, 『스푸트니크의 연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어둠의 저편』, 『도쿄 기담집』,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수많은 장편소설, 단편소설, 에세이, 번역서를 발표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4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가와카미 미에코 저자 소개
197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술집에서 일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2004년에 '꿈꾸는 기계', 2005년에 '머릿속과 세계의 결혼'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2006년에 수필집 『봐요, 머리는 큽니다, 세계가 쏙 들어갑니다』를 출간하였고, 첫 중편소설 『와타쿠시리츠 인 치아, 또는 세계』가 제 137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쓰보치쇼오상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뒤이어 2008년에는 『젖과 알』이 제138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팔방미인 가수 출신 작가'로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녀의 대표작 『젖과 알』은 여성의 몸과 마음의 관계, 그리고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소재로 했다. 수상 당시에 서점 직원, 치과의사 조수, 호스티스와 무명 가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화려한 이력은 작품성 앞에서 무색했다. 무라카미 류는 “아슬아슬한 곳에서 제어된 훌륭한 문체가 일품”이라며 호평했고, 심사위원 이케자와 나츠키 역시 “불만 없는 수상작”이라고 평한바 있다.
학교 내 왕따 문제를 통해 선과 악의 근원을 묻는 작가의 첫 장편소설 『헤븐』은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일본 최대 서점 기노쿠니야 직원들이 뽑는 2010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여성작가에게 수여하는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까지 거머쥔다. 작가 데뷔의 발판이 된「끝으로, 찌를 거야 찔릴 거야 자, 됐어」를 엮은 시집은 제14회 나카하라 츄야상을 수상, 시인으로서도 인정받는다. 또한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영화화한 [판도라의 상자]를 통해 영화배우로도 데뷔하여, ‘키네마 순보 신인 여우상’, ‘오사카 시네마 페스티벌 신인 여우상’을 동시 수상하며 그녀의 끝없는 재능을 또다시 증명한다. 또한 극장 애니메이션 [미도리코]의 음악을 일부 담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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